[독자투고] 가을철, 농산물 절도 예방과 그 대책
[독자투고] 가을철, 농산물 절도 예방과 그 대책
  • 신아일보
  • 승인 2015.10.1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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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경찰서 해미파출소 순경 박송이

 
하늘은 높고 말을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다.

높은 하늘만큼 곡식이 익어가는 들판을 보면 마음 또한 풍족하다. 하지만 이런 맑고 고운 가을날 , 농민들의 마음을 비우게 만드는 농산물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올해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와 더불어 가을철 농산물 절도는 한 해 동안 땀 흘려 지은 농산물을 수확하고 판매만 남겨 둔 상황에서 농민들의 정성이 깃든 한해 수확물을 잃게 만들어 농민들에게 금전적인 피해 뿐 아니라 삶의 허탈감마저 느껴지게 할 정도일 것이다.

보통 농산물 절도는 야간 시간 비닐하우스, 창고 등 인적이 드문 곳에 보관된 농작물을 차량으로 옮겨 절취하거나 농작물이 자신의 것인 것처럼 주변 사람들을 속여 직접 수확해 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충남 서산 태안 지역에서도 이른 아침 피해자의 집 옆 시정하지 않은 비닐하우스에서 보관 중이던 시가 130만원 상당의 마늘 종자(27접)를 절취하는 사건이 있었고, 감시가 소흘한 틈을 타 가게 물건 진열대에 올려놓은 밤(12kg) 1자루를 몰래 가져가는 사건도 있었다.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아 경찰에서는 가을 수확기 농산물 절도가 예상됨으로 농산물 절도 예방을 위한 치안활동 강화의 필요성을 느껴 적절한 장소와 시간에 순찰활동 실시로 절도 예방을 위한 순찰 및 거점 등 기본활동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농·축산물 절도 및 빈집털이 등 범죄예방을 위한 목 검문 운영과 지역경찰과 자율방범대· 생활안전협의회 등 협력단체와 함께하는 가시적 합동근무로 체감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더해 경찰은 GeoPros 활용한 취약지를 선정하고, 지역 특산물(마늘, 인삼, 고추 등) 경작지 및 보관 장소 등 사전 파악으로 맞춤형 방범활동 또한 추진하고 있다. 

주간에는 빈 농가 등 마을 주변 순찰 및 방법진단과 홍보활동을 펼치고 야간에는 경작지와 비닐하우스나 저장 창고 등 농산물 보관 장소 주변을 집중 순찰 할 수 있도록 하여 취약 대상·시간대별 전략적 범죄예방활동 전개 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농가에서도 농산물 절도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가장 쉽고 적절한 방법은 CCTV와 자동차 블랙박스 설치이다. 농가 주변 특히 인적이 드문 곳에 CCTV를 설치 할 수 있도록 하고, 농산물 보관 장소의 접근로 주변에 블랙박스를 설치한 차량을 주차할 수 있도록 하여 예방 할 수 있다.

CCTV와 차량의 블랙박스는 농산물 절도를 감시해 예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농작물 절도가 발생하였을 경우 검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농산물 저장창고와 비닐하우스는 농기계 등을 이용하여 창고의 시정장치를 철저히 하여야 할 것이다.

마을 주민 역시 우리 마을 차량 스티커를 부착해 외지차량을 구분할 수 있도록 하고, 이 스티커를 미부착한 차량 등 수상한 외지 차량은 기록하여 신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단체 여행을 가거나 장기 외출 시 지구대 및 파출소에 사전 신고를 하여 순찰을 강화를 요청 하는 것도 가을철 절도 예방 방법 중 하나이다.

농산물 절도예방활동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 한 해 동안 피땀 흘려 수확한 주민들의 귀중한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서산경찰서 해미파출소 순경 박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