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국정 역사교과서, 영원히 하자는 것 아냐"
황우여 "국정 역사교과서, 영원히 하자는 것 아냐"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10.1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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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 것은 자유 발생제… 국정화 예산은 10억원 이상"

▲ (사진= KBS '일요진단' 캡처)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국정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논란에 대해 "국정을 영원히 하자는 것은 아니다"라고 18일 말했다.

황 부총리는 이날 KBS '일요진단' 프로그램에 출연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국가 가운데 국정 교과서를 발행하는 국가는 터키, 그리스, 아이슬란드에 불과하다는 지적에 대해 "해당 국가들은 민족, 종교 분쟁 등 갈등지수가 높은 나라이고 우리나라도 그렇게 분류된다"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국가는 이미 자유민주주의 질서, 헌법 가치 등에서 화해가 이뤄진 나라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정을 영원히 하자는 것은 아니다"면서 "바람직한 것은 자유 발행제"라고 말했다.

황 부총리는 '국정 교과서가 친일이나 독재를 미화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대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제가 있다면 선생님들이 가르치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황 부총리는 국정 교과서의 집필진 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훌륭한 분들이 다 반대하시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예산에 대해서는 "잘 만들려고 충분히 책정하고 있다"며 "10억원 이상이다"고 답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