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뮤데즈는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디지털글로벌의 상업용 인공위성이 지난달 21일 촬영한 사진에 대한 판독 결과를 근거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신포 조선소의 현대화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도 사진에 포착돼 북한이 앞으로 1-2년 내에 새로운 잠수함 건조에 나서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위성사진에서 나타난 수직발사관 시험 계획 징후와 관련, 그는 미국의 CNN 방송이 지난 9일 미국 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곧 서해안에서 SLBM 시험을 실시할 것 같다고 보도한 것에 주목했다.
그의 사진 설명에 따르면, 신포 남부조선소에 있는 수직발사대 위에 발사지원용 상부구조물이 세워졌다.
지난달 21일 자 디지털글로벌 위성사진에선 또 신포급 잠수함과 수중시험용 발사대가 정박해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뱃머리를 남쪽으로 향한 잠수함이 정박한 주변에 특별히 눈에 띄는 활동은 없으나, 지난 5월 사진에선 북쪽을 향했던 뱃머리가 8월 사진(미공개)과 9월 사진에선 남쪽을 향한 것으로 미뤄 그 사이에 출항했다가 귀환한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6월부터 현대화 작업에 들어갔던 선박 건조 시설과 기계공장들이 완공 단계인 것으로 보인다고 버뮤데즈는 설명했다.
신포 남부조선소는 북한 제1의 잠수함 건조 기지이기 때문에, 현대화 작업이 마무리되는 것은 북한이 곧 새로운 잠수함 건조 프로그램에 착수할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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