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금액 3~5억원 추정… 이부진 호텔신라 따라하기?
롯데호텔 측은 "고령의 기사가 사고 전체를 변상하기에는 엄청난 부담이 있을 것"이라며"개인 보험액을 제외한 모든 배상금액을 부담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배상금액은 3~5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놓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따라하기'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이부진 사장은 지난해 2월 개인택시 기사가 서울 중구 호텔신라 본관 현관으로 돌진한 사고를 일으키자 수억원에 이르는 수리비를 부담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과 '일본 기업' 논란으로 여론이 악화된데다 연말 롯데면세점 재승인을 앞두고 분위기 전환용으로 이같은 조치를 한게 아니냐는 것이다.
한편 지난 10일 오후 7시10분경 모범택시 기사 서모(75)씨가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주차장에 진입하다가 주차장 화단에 충돌한 뒤 주차돼있던 승용차 4대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서씨가 들이받은 피해차량은 포르쉐 911 카레라 4S, 포르쉐 파나메라, 에쿠스리무진, 벤츠 S클래스, 그랜저 승용차 등이다.
당시 서씨는 급발진을 주장하다가 영상증거 확인 후 자신의 과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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