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산불총회 亞 최초 평창서 막 오르다
세계산불총회 亞 최초 평창서 막 오르다
  • 강원취재본부·이중성 기자
  • 승인 2015.10.1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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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까지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서 개최
강원·산림청, 공동 주관… 80개국 참여
▲ 12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개막한 '제6회 세계산불총회'에서 신원섭 산림청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시성 강원도의회의장, 심재국 평창군수, 요한 골다마 세계 산불 모니터링 센터 의장 등 참석자들이 전시관의 산불진화헬기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아시아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세계산불총회가 12일 강원도 평창군에서 막이 올랐다.

강원도(도지사 최문순)는 이날 알펜시아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산불의 과거와 미래’를 주제로 제6차 총회 개막식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오는 1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세계산불총회는 산림청(청장 신원섭)과 강원도가 공동 주관하며 80개국 정부대표와 국제기구, 민간업체, 학술단체 등 산불전문가와 관계자 3000여명이 참석한다.

산불의 효과적 관리와 국제적 협력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세계산불총회는 1989년 미국에서 처음 개최됐으며 2003년 제3차 총회 개최 이후 4년마다 열린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첫 개최국이다.

12일 총회 첫날에는 전시회 개장과 개회식, 주제별 병행회의, 환영만찬 등 여러 행사가 열렸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과 황교안 국무총리의 영상 축하 메시지를 비롯해 신원섭 산림청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환영사, UN 국제재해경감기구(ISDR) 동북아지역본부장의 특별 강연이 있었다.

최문순 도지사는 환영사에서 이번 총회의 개최지이며 2018 동계올림픽의 주무대인 평창을 소개하고 “이번 회의가 세계산불 네트워크가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장에는 산불 관련 국내외 총 42개 정부 기관, 국제기구와 업체가 들어왔다. 미국과 캐나다 산림청 등은 자국의 산불 정책을 소개하고 한국, 일본, 브라질 산불 장비 업체들도 참여해 개인 보호 장비, 자동 분사기, 원거리 감시 카메라 등 다양한 장비를 소개한다.

특히 총11회에 걸친 기업 설명회도 진행해 총회에 참석한 정부 관계자와 학계에 첨단 산불 관련 신기술과 신제품을 홍보할 예정이다.

이에 도에서는 총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강원도 홍보관과 강원도 토속음식 체험관을 운영하는 등 강원도 홍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총회를 통해 전국민이 총회의 슬로건처럼 산불의 과거와 미래를 통해 산불피해방지를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강원취재본부·이중성 기자 lee119c@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