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병 사건' 주범, 교도소에서도 폭행·성희롱 가혹 행위
'윤일병 사건' 주범, 교도소에서도 폭행·성희롱 가혹 행위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5.10.1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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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검찰, 독방 이감… 추가 기소 방안 검토 중

▲ 지난해 8월5일 오전 경기도 동두천시 육군 28사단 보통군사법원에서 윤 일병 사망 사건 주범 이모(25) 병장(행렬 선두)이 호송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전 국민을 분노하게 했던 '윤 일병 폭행 사망사건'의 주범 이모(27) 병장이 군 교도소에서도 수감 병사들에게 폭행과 가혹행위를 일삼은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있다.

12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 병장은 국군교도소 수감 생활 중 동료 수감자 3명에게 폭행과 가혹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군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이 병장은 올해 2월부터 이들 수감자에게 폭행과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 헌병대는 지난 8월 수사에 착수해 사건을 군 검찰에 이첩했다.

피해자들은 이 병장이 '화장실에서 꿇어앉힌 다음 몸에 소변을 봤다', '페트병으로 때리거나 목을 졸랐다', '성희롱을 했다' 등의 증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검찰은 이 병장의 추가 범행을 막고자 그를 독방에 이감했으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가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병장은 지난 4월 초 군사법원 2심에서 윤 일병 폭행 사망사건의 살인죄가 적용돼 징역 35년을 선고받고 국군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이 병장은 다른 가해자 3명과 함께 작년 3월 초부터 윤 일병에게 가래침을 핥게 하고 잠을 못 자게 하는 등 가혹행위를 저지르고 수십 차례 집단 폭행해 4월 초 윤 일병이 숨지게 했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