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처폰 1천만명 무너지나?… 시장위축 가속화
피처폰 1천만명 무너지나?… 시장위축 가속화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10.0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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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에 부담없이 피처폰 떠나

▲ ⓒ연합뉴스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서 피처폰(일반 휴대전화)이 빠른 속도로 모습을 감추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안에 1000만명 선이 무너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7일 이동통신업계와 미래창조과학부 등에 따르면 올해 8월말 기준 국내 이동전화 시장에서 피처폰 가입자 수는 1085만명이다.

피처폰 가입자 수는 지난해 10월말 기준 1273만명에 달했지만 10개월 만에 189만명이 감소하면서 1000만명 선도 위협받고 있다.

반면 작년 10월 약 4012만명으로 사상 처음 4000만명을 넘긴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10개월 만에 약 221만명 불어나 같은기간 피처폰 가입자수보다 약 4배 많은 4234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올해 안에 피처폰 가입자수가 1000만명 이하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보고있다.

한 관계자는 "최근 단말기 제조사들이 다양한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을 내놓으며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부담없이 갈아타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하반기에는 각사의 전략 스마트폰이 줄줄이 출시되는 만큼 스마트폰 수요는 올해 남은 기간 더 증가하는 반면 피처폰 시장은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지난 달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5가 출시된 데 이어 오는 8일에는 LG전자의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V10이 출격한다. 또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도 연내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