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21일 '국정원 해킹의혹' 현장검증한다
여야, 21일 '국정원 해킹의혹' 현장검증한다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5.10.0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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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2명 해킹 전문가 대동… 세부 방식에선 여전히 이견

여야가 오는 21일 국회 정보위원회 차원에서 국가정보원을 방문해 '국정원 휴대전화 해킹 의혹'을 현장검증할 것으로 전해졌다.

7일 국회 정보위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의 국정감사 계획서가 8일 전체회의에서 반대가 없을 경우 확정된다.

잠정 계획서에 따르면 여야 정보위원들은 21일 오전 국정원 본청을 방문해 현장검증을 한다.

오후에는 국방부에서 국방정보본부 국정감사가 이어진다.

현장 검증에는 여야에서 각각 2명의 해킹 전문가를 대동한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 2012년 1월과 7월 이탈리아 '해킹팀'으로부터 각각 10명 분씩 모두 20명분의 RCS 소프트웨어를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정원은 또 지난 7월 정보위 현안 보고를 통해 "구매 목적은 대북·해외 정보전을 위한 기술 분석과 연구개발용일뿐 우리 국민을 상대로 활용한 적은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은 이 같은 해명을 믿을 수 없다며 의혹을 계속 제기했고, 이에 새누리당은 전문가 기술 간담회, 현장 검증 등을 하자고 제안했지만 새정치연합은 응하지 않았다.

현장검증을 하는 것에는 여야가 합의했지만 세부 방식에는 여전히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