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연인, 버스정류장서 여성 가방 찢고 지갑 '슬쩍'
40대 연인, 버스정류장서 여성 가방 찢고 지갑 '슬쩍'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10.0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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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은 훔치고 한명은 망보고..

버스정류장에서 여성들의 가방을 열거나 찢어 지갑을 몰래 훔쳐온 40대 연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강모(49)씨를 구속하고 강씨의 동거녀 김모(44·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강씨 등은 지난달 11~21일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역 버스환승센터에서 총 9차례에 걸쳐 여성들의 가방 안 지갑을 훔쳐 2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이들은 정류장이 시민들로 붐비는 퇴근시간대를 노려 커터칼로 피해자의 핸드백을 몰래 찢거나 가방을 열어 지갑을 꺼내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주로 강씨가 훔치고 김씨는 피해자 옆에 바짝 붙어 망을 봤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은 연인사이로, 마땅한 직업이 없어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