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전통숯불구이 축제로 가을 미각여행을”
“광양전통숯불구이 축제로 가을 미각여행을”
  • 김청수 기자
  • 승인 2015.10.0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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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일 광양읍 서천변서… 코스모스의 멋 더해

전남 광양시(시장 정현복)는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광양읍 서천변에서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가 펼쳐진다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로 열네 번째를 맞는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는 ‘빛과 꽃 그리고 맛과 항꾸네’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빛 광(光)에 볕 양(陽) 광양에서 열리는 광양 1味(미) 광양불고기에 코스모스를 더한 축제다.

청동화로에 참숯을 피워 구리 석쇠에 구워 낸 광양불고기는 ‘천하일미 마로화적’으로 일컬어질 정도로 유명한 전통음식이다. 마로는 광양의 옛 이름, 화적은 불 화(火)에 고기구이 적(炙)을 써서 이름 그대로 불고기를 이르는 말이다.

숯불구이축제는 광양 대표 가을축제로서의 명성에 걸맞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또한 가득하다. 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문화행사들을 바탕으로 지역민과 관광객, 어른과 젊은이가 함께 만들어내는 어울림 한마당 축제를 지향하고 있다.

광양시는 광양불고기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축제 활성화를 위해 2010년 광양읍 서천변 일원을 불고기 특화거리로 지정했다. 현재는 불고기 전문업소 9개소를 비롯하여 약 40여 개소의 음식점이 들어서 있어, 광양의 맛을 느끼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서천변을 찾고 있다. 또 광양불고기는 높은 품질과 브랜드 가치, 조선시대부터 이어온 광양과의 역사적·지리적 연관성을 특허청으로 인정받아 2010년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으로 등록돼있다.

또한 시는 광양숯불구이축제에 참여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해 축제장인 서천변을 따라 7만여㎡에 코스모스 단지와 산책로를 조성했다. 매년 10월이면 천변 좌우로 펼쳐진 코스모스가 약 1km에 걸쳐 장관을 이루며 친구와 연인, 가족들이 추억을 담기에 최적의 장소다.

광양숯불구이축제 남기호 조직위원장은 “코스모스 꽃밭의 화려함과 서천변 고수부지를 배경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와 추억을 되살려 내는 프로그램들로 준비했다”며 “광양의 맛, 광양의 풍경, 광양의 넉넉한 인심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광양/김청수 기자 cs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