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총선, 어떤 지역·상대와의 대결 피하지 않을 것"
문재인 "총선, 어떤 지역·상대와의 대결 피하지 않을 것"
  • 이재포 기자
  • 승인 2015.10.0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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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지출마', 수도권이 중요하고 승부처인 지역"

▲ ⓒ연합뉴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내년 총선 출마 문제와 관련, "어떤 지역에서 어떤 상대와 대결하는 것도 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1일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앞서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우리 당의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다음 총선에서 전국적 지원을 하려면 제 자신은 국회의원을 한번 더 하겠다는 욕심을 버리겠다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불출마를 선언했다"며 "그러나 근래들어 혁신위를 비롯, '우리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영도 등 부산 지역에서 출마하는 게 좋겠다', 또는 '서울 출마'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혁신위의 이른바 '험지출마' 요구와 관련, "저를 제외한 다른 전임 대표들은 모두 수도권에 지역구를 두고 있다"며 "우리 당으로써는 수도권이 그 어떤 지역보다 중요하고 승부처인 지역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정세균 대표는 이미 지난 총선 때 쉽게 당선될 수 있는 고향을 버리고 서울 종로에 도전해서 새로 국회의원이 됐다"며 ""저도 혁신위의 요청대로 더 헌신할 마음가짐이 있다"고 피력했다.

앞서 김한길 전 대표의 혁신위 비판에 대해 "혁신위를 둘러싼 여러 의견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재포 기자 jp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