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北, 세계평화 걸림돌 '핵개발' 즉시 중단해야"
朴 대통령 "北, 세계평화 걸림돌 '핵개발' 즉시 중단해야"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10.0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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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날' 기념식서… "北이 도발자체 생각할 수 없도록 전쟁억지력 확보해야"

▲ 박근혜 대통령이 1일 계룡대에서 열린 건군 제67주년 경축연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일 "북한은 세계 평화에 걸림돌이 되고있는 핵개발과 탄도미사일 개발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건군 67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식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고집하는 한 고립은 깊어질 뿐이며 경제발전의 길도 결코 열릴 수 없다"며 "북한이 대결이 아닌 대화의 장으로 나온다면 대한민국과 국제사회는 북한의 경제재건을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도발과 대결로는 얻을 것이 없다는 사실을 직시하게 하고, 한반도 평화와 공동발전, 통일의 길에 나오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현재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은 매우 엄중하다"며 "우리 장병들의 투철한 애국심과 국민들의 결집된 안보의지가 어떤 무기보다 중요한 국방력의 기반이자 최고의 무기"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이제 우리 군은 한 단계 더욱 업그레이드 돼야 한다"며 "민관군경의 통합방위태세를 강화하고 효율적인 통합방위개념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내년도 국방예산을 정부재정 지출 증가율보다 높게 편성하여 핵심전력 확보와 병영문화 혁신을 적극 뒷받침해 갈 것"이라며 "올해 국군의 날을 계기로 우수한 여성인재들이 군장교와 군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그들이 갖고 있는 세밀하고 정교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식을 마친 박 대통령은 경축연에 참석해 군을 재차 격려하고, 군사대비태세 확립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 자체를 생각할 수 없는 압도적인 전쟁 억지력을 확보해서 흔들림없는 안보의 반석이 돼야 한다"며 "투철한 국가관과 애국심이야말로 군의 생명과 같다"고 밝혔다.

경축연에는 2000년 6월 비무장지대(DMZ) 수색작전 중 지뢰폭발 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이종명 예비역 대령과 지난 8월 북한의 지뢰도발 당시 작전에 참가했던 1사단 소속 장병들이 참석했으며, 박 대통령은 이들을 향해 "이 분들이 보여준 참군인의 정신과 애국심이 정예강군 앞날을 밝혀줄 것이라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북한 도발 당시 전역을 연기한 장병들을 언급하면서 "조국수호의 의지를 불사르면서 견위수명의 군인정신을 보여줬다"며 "애국심으로 무장한 우리 군이 있기 때문에 국민 안위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국방부 장관,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 군수뇌부, 장병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정치권에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으나, 전날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문제로 청와대와 갈등을 빚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예정됐던 공식·비공식 일정을 취소하면서 기념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