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큰 美국무부 부장관, 내주 방한… 한미 정상회담 준비
블링큰 美국무부 부장관, 내주 방한… 한미 정상회담 준비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5.09.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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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동맹 강화 및 양자·다자현안 협력 방안 논의

▲ ⓒ연합뉴스
토니 블링큰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다음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블링큰 부장관이 한국을 찾는 것은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이다.

미국 국무부는 29일(현지시간) 블링큰 부장관 다음 달 6일부터 이틀간 방한해 정부 고위당국자들과 한·미 동맹 강화와 양자·다자현안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블링큰 부장관은 6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예방한 뒤 조태용 외교부 1차관과 협의를 갖는다.

블링큰 부장관은 이 자리에서 사이버 공간에서의 새로운 지평을 비롯해 보건, 환경, 우주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중점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대통령의 다음 달 중순 미국 방문과 한미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북한·북핵 문제를 비롯한 양자관계 및 글로벌 현안이 폭넓게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7일에는 서울 아산정책연구원에서 한·미 동맹 문제와 한미 정상회담의 전망 등을 주제로 초청강연을 한다.

블링큰 부장관은 방한 기간 청와대 관계자도 면담할 예정이다.

그는 한국 방문에 앞서 5일 일본을 방문해 고위 당국자들과 만난다.

한국 방문 후 8일에는 중국 베이징으로 건너가 시징핑 국가주석의 방미성과를 평가하고 후속조치를 논의한다. 다음날인 9일에는 상하이를 방문한다.

정부 관계자는 "블링큰 부장관이 동북아 지역에 관심이 많아 한중일 방문을 희망했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