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농심(農心) 울리는 농산물 절도 사라져야
[독자투고] 농심(農心) 울리는 농산물 절도 사라져야
  • 신아일보
  • 승인 2015.09.2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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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금산경찰서 생활안전계 경사 임행근

 
수확기를 맞아 농민들이 애써 일궈낸 농산물 절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찰이 초비상 근무태세에 들어갔다.

매년 이맘때면 농가나 비닐하우스에 보관중인 고추와 참깨는 물론 주인의 부재를 틈탄 인삼이나 깻잎 등 재배지에서의 도난신고가 증가하면서 농산물 절도범을 검거했다는 소식도 언론을 통해 심심찮게 접하게 된다.

실례로 얼마 전 주인이 출타한 농가에 들어가 마당에 널어놓은 참깨와 들깨를 훔친 범인을 검거한 사례도 있다.

줄지 않는 농산물 절도사건이 매년 농심을 울리고 있는 것이다.

절도사건 특성상 범인을 검거하여 피해를 회복하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대부분 원상회복이 어려운 게 현실이다. 그만큼 예방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농촌마을 입구에도 방범용 CCTV 설치수가 증가하면서 범죄예방은 물론 범인을 검거하는데도 많이 활용되고 있지만 모든 농산물 절도를 예방하는데 한계가 있는 게 현실.

따라서 줄지 않는 농산물 절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첫째 농산물 보관창고에는 잠금장치나 비상벨을 설치하고, 둘째 농산물을 건조시키려고 도로변에 내놓더라도 감시가 필요하며, 셋째 동네에 낯선 사람이나 차량이 나타나면 번호나 특징을 적어 112에 신고하고 마지막으로 CCTV나 차량블랙박스를 활용하여 스스로 범죄를 예방하는 노력을 한다면 농민들의 마음도 조금이나마 편해지지 않을까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