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여러분의 부모님은 문안 하십니까?
[독자투고] 여러분의 부모님은 문안 하십니까?
  • 신아일보
  • 승인 2015.09.2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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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경찰서 동부파출소 경장 염영미

 

‘問安(문안)’이라는 사전적 의미는 웃어른께 안부를 여쭘, 또는 그런 인사라는 뜻이다.

우리나라 최대의 명절 추석이 다가오는 요즘 타지에서 생활하는 자녀들은 고향에 계신 부모님들께 드릴 선물을 고르고 교통편을 예약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바쁜 일정으로 인해 고향을 찾지 못하는 자녀들 또한 많을 것이다.

우리 서산경찰은 “두드림”을 뜻하는 주민접촉형 범죄예방 활동인 문안순찰 활동을 강조 하고 있다. 문안순찰이란 주민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하여 안부를 묻는 등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 주민접촉을 강화하고 경찰에 대한 의견을 청취해 경찰 치안시책에 반영하는 순찰이다.

112순찰차 위주의 형식적·양적 순찰 방식만으로는 범죄예방 및 주민과의 소통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순찰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접촉을 강화해 실질적인 범죄예방 및 주민이 공감하는 지역사회 경찰활동(Community Policing)을 추진하기 위한 출발점 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최근 서산경찰서는 서산·태안 노인회와 어르신 문안순찰 치안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대응 능력이 미약한 노인분들의 안전 확보, 외로움과 고독으로 자살 등 위협요소 사전예방 및 노인상대 사건·사고 예방, 최소 피해를 위한 교육·홍보를 목표로 한다.

단, 떨어져 사는 가족의 요청이 있을 때 한해서이다. 고향을 떠나 생업에 종사하는 자녀들에 대한 홍보와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추석에 바쁜 일정으로 집에 가지 못해 고향에 계신 부모님의 문안이 걱정스러운 우리 자녀들 명절 때 외로움을 배로 느끼실 부모님들을 위해 경찰의 문을 두드려 보는 건 어떨까?

/서산경찰서 동부파출소 경장 염영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