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박원순 시장 아들 병역의혹 또 제기… "이상하다"
강용석, 박원순 시장 아들 병역의혹 또 제기… "이상하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9.2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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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은 MRI사진·병무청 제출사진 겹쳐보면 다르다고 한다"

▲ ⓒ연합뉴스
강용석 변호사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주신씨의 병역의혹을 또다시 제기했다.

강 변호사는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심규홍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암센터 핵의학과 주임과장 양승오(57)씨와 '사회지도층 병역비리 국민감시단' 대표 서모(50)씨 등의 재판에 변호인 자격으로 출석했다.

강 변호사는 재판이 시작되기 전에 기자들과 만나 "제 주변의 의사들은 주신씨의 MRI 사진과 병무청에 제출한 사진을 겹쳐보면 상식적으로 다르다고 한다"며 "이상하다는 생각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 직접 법정에 나오면 된다"면서 "영국에는 병역법이 없기 때문에 이것을 피하려 영국에 간 것이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난번에는 제가 사퇴를 했지만 이 사건 진행이 잘 되면 박 시장이 사퇴를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주신씨는 2011년 8월 현역병 입영 판정을 받고 군 훈련소에 입소했으나 우측 대퇴부 통증으로 퇴소했다.

이후 자생병원에서 찍은 허리 MRI와 엑스레이 사진 등을 병무청에 제출해 2011년 12월 추간판탈출증으로 4급 판정을 받았다.

강 변호사는 국회의원 시절 주신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처음 제기했다가 2012년 2월 주신씨가 공개 신체검사에 나서자 검사 당일 의원직을 사퇴한 바 있다.

이후 양씨 등 7명은 2년 넘도록 주장을 굽히지 않다가 고발돼 지난해 11월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주신씨를 증인으로 소환하기 위해 소재지 파악을 지시했으나, 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가족으로부터 답을 얻지 못했다. 박 시장 측은 법정에 참석할 의사가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