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드림스타트, 꿈의 시작을 말하다
[독자투고] 드림스타트, 꿈의 시작을 말하다
  • 신아일보
  • 승인 2015.09.2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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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 사회복지과 드림스타트팀 변형철

 
어린 시절 말을 배우기 시작할 무렵부터 대부분의 아동들은 주변사람들에게 이런 질문을 받는다.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그리고 너는 꿈이 뭐니?

철부지 아이라 하더라도 이 질문에 쉽게 대답하기는 곤란할 것이다.

우리는 자라면서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놓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른으로 성장하면서 어린 시절 꿈꾸던 꿈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눈앞의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필자 역시도 어릴 적 꿈이 있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내 꿈은 이루기 힘들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우리의 자녀들은 부모를 선택할 수도 없고, 환경도 바꿀 수 없다. 꿈이라는 것은 사람이 살아 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원동력이자 행복의 전제 조건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인지신경 과학자 마서 파라 교수는 ‘부모의 소득과 학력에 따라 자녀의 삶과 꿈이 달라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즉, 부모의 소득과 학력이 높을수록 자녀들도 꿈을 이루고 윤택한 삶을 살아갈 확률이 높고 부모의 소득, 학력이 낮을수록 자녀에게까지 빈곤이 대물림되어 어려운 환경 속에 자신의 꿈이 갇혀 버리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드림스타트에서는 국민기초수급자, 법정 한부모가족 만 12세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4명의 아동통합서비스 전문요원이 각 가정을 방문하여 생활실태, 아동의 욕구를 파악해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아동의 변화과정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교감하면서 아동이 신체,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로 학교생활에 소극적이고 말수가 거의 없었던 한 아동이 몇 달 전부터 합기도·해동검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데 요즘 들어 부쩍 아동의 표정과 행동이 긍정적인 모습으로 바뀌었고, 국가대표 운동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밝히기 시작했다.

드림스타트에서 심은 작은 씨앗 하나가 아이에게는 꿈이라는 열매를 맺게 해준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이야기한다.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자신을 채찍질해야 한다고 하지만 동력이 없는 채찍질은 역효과가 되어 포기를 불러오기 마련이다.

이에 동두천시 드림스타트에서는 어려움에 처해있거나 배움을 갈망하는 저소득 아동 모두에게 활짝 문을 열어 놓고 있다.

아직도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아동과 가족에게 이 글을 통해 드림스타트의 열린 문으로 당당하게 찾아오길 희망해본다.

‘동두천시 아동의 소중한 꿈’을 이루기 위한 첫걸음, 드림스타트가 함께 가며 시작해 나갈 것이다. 

/동두천시 사회복지과 드림스타트팀 변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