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개혁적 국민정당' 내년 1월 중 창당 완료"
천정배 "'개혁적 국민정당' 내년 1월 중 창당 완료"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5.09.2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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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야당다운 패기·기상 잃어… 내년 총선서 참해할 것" 맹비난

▲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20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개혁적 국민정당' 창단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한국정치를 전면 재구성할 '개혁적 국민정당'의 창당을 제안한다"며 내년 1월 중 신당 창당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적 국민정당의 가치와 비전에 공감하는 정치지도자, 개혁적 정치인, 풀뿌리 활동가, 청년 지도자 그리고 각계 전문가들을 규합해 10월 중 '풍요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위한 개혁적 국민정당 추진위원회'를 발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 의원은 "여야를 막론하고 기성정당에 몸담았던 분들과도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동영 전 의원과의 연대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국 정치에서 그만한 정치인도 없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함께할 수 있는 지도자"라고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또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서는 "야당다운 패기와 기상을 잃었고 정부여당의 온갖 실정을 앞에 두고도 야당다운 비판을 못하고 대안을 제시하지도 못했다"고 비난했다.

또 "지역독점과 야당독점에 안주한 기득권세력으로, 내년 총선에서 참패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추진하는 신민당과 원외 '민주당'과의 연대 문제에는 "가치와 비전, 용기를 갖춘 분들과 열어놓고 서로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20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개혁적 국민정당' 창단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최근 천 의원을 포함, 야권이 하나의 당으로 내년 총선을 치러야 한다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서는 "미안하지만 새정치연합에는 미래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 5월 문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서도 "아무런 메시지가 없는 싱거운 만남이었다"고 일축했다.

천 의원은 "무능하며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한국정치를 전면적으로 재구성하겠다"며 "양대 기성정당의 기득권 체제와 타협하지 않고 결연히 맞설 용기를 지닌 모든 개혁인사들에게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확고한 개혁노선과 함께 좌우 양극단의 원리주의는 배격하고, 온건한 진보와 합리적 보수를 아우르며, 다양한 입장을 조화롭게 융합하는 '중용'의 길을 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천 의원의 회견에는 신당 준비를 주도하고 있는 염동연 이철 전 의원을 비롯, 지지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