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오산시의원들 "안민석 의원, 철저히 수사해야"
새누리당 오산시의원들 "안민석 의원, 철저히 수사해야"
  • 강송수 기자
  • 승인 2015.09.1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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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오산시 새누리당 시의원들과 당원 30여명은 18일 오산시의회 제2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당한 새정치민주엽합 안민석 의원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경기도 오산시의회 새누리당 시의원들과 당원 30여명은 18일 시의회 제2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당한 새정치민주엽합 안민석 의원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시의원들과 당원들은 “검찰에 제출된 안 의원의 고소장에는 지난 2011년 같은 당 소속 당원 명의로 계좌를 개설하고 시·도의원들과 당원, 지역민으로부터 수수하는 방식으로 매월 일정액의 정치자금을 부정한 방법으로 받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검찰은 당시 금품수수와 관련된 이들에 대해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해야 한다. 만약 이것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는 명백한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관련 당사자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안 의원을 고발한 당사자는 그의 측근이었던 전직 오산시의장 최 모 씨였다. 같은 당 소속 측근에 의해 위선적인 안 의원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3년 공중파 방송 시사프로그램에서 안 의원이 돈을 받았다고 언급, 이미 그 사실 여부는 확인된 것으로 본다며 명백한 정치자금법 위반이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새누리당 시의원들과 당원들은 “안 의원의 탈·불법적 행위가 드러나고 있음에도 새정치민주연합 시·도의원은 지난 15일 고발자에 대해 오히려 음해와 흑색선전, 사전 선거운동이라는 프로파겐더 행동을 하고 있다. 안 의원 감싸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사건 당사자인 안 의원은 더 이상 시·도의원을 앞세워 해명하려는 비굴함이 아니라 직접 나서 떳떳함을 당당히 증명하라”며 “그것이 내리 3년 12년을 지켜봐준 오산시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강조했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달 22일 전시 상황에 준하는 북한관의 일촉측발 군사적 대치상황에서 호남향우회 야유회에 참석해 ‘노래 한 곡 부르면 예산 100억을 주겠다’는 갑질 논란으로 전 국민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한편, 이날 새누리당 시의원들과 당원의 기자회견에는 고소 당사자인 전 오산시의회 최 모 의장이 참석해 기자회견의 세부적인 내용에 대한 질의에 대해 답변을 거들었다.

[신아일보] 오산/강송수 기자 ggg6209@empa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