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암 예방김치’ 개발
세계 최초 ‘암 예방김치’ 개발
  • 전연희 기자
  • 승인 2015.09.17 17: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의과대 분당차병원 함기백 교수팀… 국제 학계도 주목

▲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함기백 교수
차의과대 분당차병원(원장 지훈상) 소화기내과 함기백 교수팀은 부산대 식품영양학과 박건영 교수, 인하대병원 소화기내과 이돈행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연관 위암, 궤양성대장염 연관대장암, 대사증후군의 예방에 뛰어난 효능이 있는 암 예방김치(cancer preventive kimchi)를 세계최초로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분당차병원에 따르면 함기백 교수팀이 개발한 암 예방김치는 기존김치에 암 예방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갓·배·버섯·산초·다시마 등 5가지 식품을 추가로 첨가해 발효시켜 만든 김치다.

이번 연구결과가 추가임상을 통해 산업화될 경우 한식의 세계화는 물론 암 예방식품으로 미래창조산업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는 농림수산부와 보건복지부의 국가지정 유효성연구센터 등의 연구비지원을 받아 진행했으며, 연구 성과는 암 연구분야의 세계적인 암 생물학 학술지 온코타깃(Oncotarget) 에 지난달 17일 게재됐다.

함기백 교수는 “김치만 잘 섭취해도 프로바이오틱스나 비타민을 별도로 섭취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김치는 한국인의 건강을 책임지는 발효식품”이라며 “이번 연구는 한국의 대표음식인 김치를 기반으로 위암예방이 가능한 기능성김치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김치가 한국은 물론 세계적인 암 예방기능성식품이 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임상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함기백 교수는 과거 10년 이상 다양한 비제균적인 방법으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위암을 예방하는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이를 통해 홍삼·프로바이오틱스·특수감초 추출물·애엽 추출물·오메가-3 지방산 등이 상당한 위암예방효능이 있음을 이미 밝힌바 있다.

[신아일보] 성남/전연희 기자 yhji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