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역내 외환시장, 외국 중앙은행에 개방
中 역내 외환시장, 외국 중앙은행에 개방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9.15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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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외국의 중앙은행에 중국내 은행간 외환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5일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서를 통해 외국 중앙은행, 국부펀드, 국제금융기구 등 해외 중앙은행류 기관이 인민은행 대리를 거쳐 간접적으로 중국 은행간 외환시장에 들어와 외환상품을 매매하는 것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당기, 기한부, 스와프거래, 선물옵션 등 파생 외환상품이 거래 허용 대상이다.

특히 이들 해외 기관들은 외환거래시 대손준비금을 예치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인민은행은 덧붙였다.

이번 중국 역내 외환시장 개방은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지난주 다롄(大連)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하계대회(하계 다보스포럼)에서 밝힌 내용의 후속조치다.

리 총리는 당시 자본 거래 문호 개방의 마지막 단계로 해외 중앙은행들이 은행간 외환시장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올해 안에 국가간 위안화 결제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인민은행도 이번 성명에서 "중국의 외환당국은 줄곧 역내 외환시장의 대외 개방을 추진하면서 적절하고 질서있게 해외 외환거래 주체의 접근을 허용해왔다"고 말했다.

인민은행은 이와 함께 지난달 금융기관들이 중앙은행보다 더 많은 외환을 팔았다며 이는 은행 시스템에 외환 유동성이 충분한 데다 기업과 개인들로부터 외환에 대한 수요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민은행과 금융기관은 8월에 7238억 위안(1135억6000만달러) 어치의 외환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