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통일 대비 대북교류협력사업 나선다
창원, 통일 대비 대북교류협력사업 나선다
  • 박민언 기자
  • 승인 2015.09.1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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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교류협력사업 정책 발굴보고회 열고 의견 논의
 

경남 창원시(시장 안상수)는 지난 14일 시청 시정회의실에서 남북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대북교류 협력사업 정책 발굴 보고회’를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앞서 안 시장은 지난 2일 간부회의에서 “최근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가 확산되고 정부 또한 지자체가 추진하는 문화, 역사, 스포츠 등 다방면의 교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으므로 우리시도 지자체 차원의 대북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해 남북간 민간교류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보라”고 주문한 바 있다.

이날 보고회에서 발굴된 대북교류 협력 사업들을 살펴보면 △통일 누비자 자전거 보내기 △창원단감 지원 사업 △생필품 ONE for ONE 사업과 같은 현물 지원 사업 13건 △평화통일기원 친선 사격대회 △남북간 예술교류단 마음의 오픈 콘서트 △남북미술교류전과 같은 문화·스포츠 교류사업 5건 △북한농가 주거환경개선 지원 △농기계 지원 △의약품 지원 등 북한 생활여건 개선사업 12건을 비롯해 총 36건이다.

시는 발굴된 정책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시민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실현 가능성과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좀 더 심도 있게 검토하기로 하고 우선 창원시 남북교류협력 조례제정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부터 단계적으로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안 시장은 “정부에서 하기 어려운 대북교류사업도 지자체가 나서거나 지자체가 관련 민간단체와 협력해서 해나간다면 부담도 줄일 수 있고 할 수 있는 교류사업도 무척 많을 것이므로 전체적인 통일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남북간 민간교류가 더욱 활발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교류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자체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안상수 시장을 비롯한 5급 공직자 250여명은 지난달 27일 한반도 통일기반 마련과 여건조성을 위해 ‘통일나눔펀드’에 500만원을 기탁한 바 있다.

[신아일보] 창원/박민언 기자 mu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