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 선박연료 첨가제 ‘POWER-Z’ 개발
혁신적 선박연료 첨가제 ‘POWER-Z’ 개발
  • 배태식 기자
  • 승인 2015.09.1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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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테크노바이오, 연료비 2.2% 절감

전 세계적 관심사인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배출권의 거래시장이 활성화되는 현재 각국 조선·해양산업은 선박에서의 배출가스(PM, NOx) 저감 및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을 활기차게 진행하고 있다.

운항중인 선박은 배출가스 모니터링 장비가 대부분 없는 상태이며, 또한 해양 및 기상 환경의 변화가 심해 객관적 검증이 어려운 환경이다.

이러한 와중에 국내 벤처기업인 테크노바이오가 혁신적인 선박연료 첨가제 ‘POWER-Z’를 개발했다.

테크노바이오는 중소기업청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을 통해 지난 2013년 7월1부터 2014년 6월30일까지 신제품 개발을 진행해 수요처인 (주)한진해운과 위탁연구기관 (사)한국선급과 함께 제주도 화력발전소 내연기관 출력 4만kWh 2행정기관에서 중유용 연료첨가제를 이용한 성능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최종 성능시험보고서에 따르면 연료첨가제 사용 전과 후를 비교한 결과 PM 저감의 목표 40%에서 58.8%, NOx 저감 목표 15%에서 27.34%, 연료소비율 절약 목표 2%에서 2.157%로 각각의 항목에서 초과 달성했다.

이러한 우수한 결과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청 최종 평가보고서에서 ‘성공’ 판정(71.5점)을 받았다.

또 11월7일 (주)한국중부발전 산하 제주도화력발전소에서 제주화력내연2호기 중유용 연료첨가제 실증을 통한 국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한국중부발전으로 부터 올해의 동반성장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국내 및 미국특허 등 해외특허 등록이 결정돼 한국발명진흥회의 2015년 우수발명품 우선구매 추천사업의 우선구매 추천대상에 선정됐다.

한편 이 첨가제를 사용하면 최고 연소압력은 상승한 반면, 배기온도가 감소하는 등 엔진 성능도 크게 향상돼 엔진 유지보수비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게다가 첨가제가 해양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유용성 칼슘계 유기금속화합물로 이루어져 국제해사기구(IMO)가 권고하는 온실가스 감축 등에도 부합해 각종 규제에도 유리하게 작용, 해운 경쟁력에도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크노바이오 관계자는 “현재 국내 대형선사들은 선박연료첨가제를 모두 해외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번에 개발한 첨가제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면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제품의 국산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수원/배태식 기자 tsba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