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포털 공정성 조치" VS 野 "압력 도 넘어"
與 "포털 공정성 조치" VS 野 "압력 도 넘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9.1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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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미방위서 '포털사이트 뉴스' 공정성 두고 '공방'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이 포털 사이트 뉴스에 대해 공방을 펼쳤다.

10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은 포털사이트가 국민에게 왜곡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박민식 의원은 "네이버나 다음 등 포털사이트는 방송못지 않은 영향력이 있음에도 책임은 그만큼 지지 않고 있다"며 "포털의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이 아침에 일어날 때, 밤에 잘 때 네이버를 본다. 슈퍼갑을 넘어선 신적인 존재다"며 "그 정도의 영향력과 권력을 누리는 포털에 대해 규제에서 예외를 주는 것이 맞느냐"며 비난했다.

이에 대해 최성준 방통위원장은 "공정성과 공익성 문제는 언론은 물론 언론의 역할을 하는 포털도 끊임없이 노력할 사안"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야당에서는 새누리당이 총선을 앞두고 무리하게 포털에 '재갈'을 물리려한다며 맞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승희 의원은 "정부·여당의 포털에 대한 압력이 도를 넘었다"며 "사실상 여당에 유리한 기사가 더 많은데도 중립성을 운운하며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렇게 포털에 압박하는데 어떻게 언론의 자유가 좋아지겠느냐"고 덧붙였다.

최 방통위원장은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