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7명 "임금피크제 도입 지지"
대학생 10명 중 7명 "임금피크제 도입 지지"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9.0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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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동의 없이 도입해야 10.4%·노조 반대해도 자율 도입해야 59.5%

대학생 10명 중 7명은 임금피크제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15년 지역인재 채용설명회'에서 경북대, 충남대, 부산대, 전남대 학생 174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년 연장에 따른 임금피크제 도입은 '노조 동의 없이도 도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10.4%, '상당 기간 협의했음에도 노조가 반대하면 기업이 자율 도입할 수 있어야 한다'가 59.5%에 달했다.

이는 응답 대학생의 69.9%는 노조가 반대해도 기업이 도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셈이다.

업무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근로자는 '기업이 재교육 등의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개선의 여지가 없다고 해고할 수 있어야 한다'는 답변이 전체의 57.2%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3년 동안 근로자의 업무 성과가 최하등급이면 해고할 수 있어야 한다'는 31.4%, '성과가 낮은 근로자라도 정년까지 해고할 수 없다'가 9.6%로 조사됐다.

기업의 신규 채용 감소 이유에 대해서는 '국내외 경기 상황 악화에 따른 경영 실적 감소'(42.5%), '정년이 60세로 연장됨에 따른 신규채용 T/O 부족'(23.7%), '통상임금 증가와 성과와 관계없이 증가하는 임금체계로 인한 기업의 인건비 부담 증가'(17.4%) 등을 꼽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