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인·박윤성 대위 “매의 눈으로 적기 잡는다”
박해인·박윤성 대위 “매의 눈으로 적기 잡는다”
  • 박재연 기자
  • 승인 2015.09.0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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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최우수 방공무기통제사 ‘골든아이’ 선발

공중으로 침투하는 적기를 요격하기 위해 아군 요격기를 관제하는 최우수 방공무기통제사인 ‘골든아이(Golden Eye)’가 선발됐다.

공군은 9일 올해 최우수 방공무기통제사(골든아이)로 지상통제(MCRC) 분야에 제31방공통제전대 박해인 대위(공사 58기·29), 공중통제(E-737 항공통제기) 분야에 제51항공통제비행전대 박윤성 대위(학군 38기·28)를 각각 선발했다고 밝혔다.

골든아이는 공중전투 요격관제대회를 통해 뽑힌다. 올해 36회를 맞은 이 대회는 통제사의 요격관제·전술전기 기량 향상과 최상의 영공감시 대비태세 유지를 위해 방공관제사령부 주관으로 실시된다.

대회 우승자인 최우수 방공무기통제사는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우승자인 ‘탑건(Top Gun)’과 더불어 공군 전투분야의 최고수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공군 방공관제사령부 창설 60주년을 맞아 최우수 통제사에게 방공관제사령부의 슬로건인 ‘하늘을 지키는 잠들지 않는 눈’에서 착안한 ‘골든아이’ 칭호를 부여해 수상자들의 자부심과 권위를 한층 높였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방공무기통제사는 공중으로 침투하는 적기를 격추하기 위해 아군 요격기를 가장 좋은 위치까지 인도하는 요격관제 임무를 수행한다.

공중이라는 3차원 공간에서 적기의 고도, 속도, 침투방위와 적기에 대한 아군 요격기의 상대적 위치 등을 고려해 조종사에게 최적의 접근 고도와 속도, 방위를 제공해야 한다.

박해인 대위<사진 왼쪽>는 “최일선에서 비행하는 우리 조종사들에게 정확하고 적시성 있는 정보를 하나라도 더 보내려고 두 눈을 부릅뜨고 있다”며 “오늘의 영예는 평소 함께 땀 흘리며 호흡해 왔던 전우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박윤성 대위는 “모두가 잠든 시간 어둡고 고요한 하늘 위에서 임무를 수행할 때면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먼저 적의 움직임을 포착해야 한다는 책임감과 자부심으로 결연해진다”며 “관제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