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화보유액 3조5574억달러… 한달새 113조원 감소
中 외화보유액 3조5574억달러… 한달새 113조원 감소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9.0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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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8월 외화 보유액이 3조5574억 달러(4281조원)로 전달(3조6513억 달러)보다 939억 달러(113조원) 줄었다고 7일 밝혔다.

중국의 외화 보유액은 4개월 연속 감소해 지난 4월(3조7481억 달러) 이후 1907억 달러(229조원) 줄어들었다. 지난해 6월 고점(3조9932억 달러)과 비교하면 4358억 달러(524조원) 감소했다.

지난달 11일 위안화 평가가치 절하 이후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자 중국 금융당국이 보유 외화를 풀어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위안화 평가 절하 이후 중국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강화로 지난달 외화 보유액이 많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라보뱅크는 8월 중 중국 당국의 시장 개입 규모를 2천억 달러로 추산했고 노무라와 바클레이즈의 추정치는 각각 1700억 달러, 1220억 달러였다.

앞으로 자본 유출 등으로 위안화 가치는 더 떨어질 수 있어 중국 정부의 환율 방어로 외화 보유액은 감소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중국 경기 둔화와 증시 불안으로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발을 빼면서 자본 유출 속도는 더 빨라질 전망이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