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페스티벌 통해 세계적 산악영화제 발전 가능성 확인”
“프레페스티벌 통해 세계적 산악영화제 발전 가능성 확인”
  • 강동근 기자
  • 승인 2015.09.0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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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장열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조직위원장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울산과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적 산악영화제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신장열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조직위원장(울주군수·사진)은 2일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가 기반시설로써 영화제의 발전 가능성을 뒷받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조직위원장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열린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프레페스티벌에서 하루도 쉬지 않고 현장을 찾아 영화제 성공에 혼신의 힘을 쏟았다.

국내 최초의 산악영화제인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1952년 시작된 이탈리아 트렌토 영화제와 1976년 열린 캐나다 밴프산악영화제에 이어 세계 3대 산악영화제를 꿈꾸고 있다.

사전영화제 성격인 프레페스티벌에는 13개국에서 출품한 43편의 영화가 상영됐다.

내년 본 영화제는 9월30일부터 10월4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다.

억새 대축제와 연계해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산악관광 1번지 영남알프스’의 새로운 산악문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는 각오다.

다음은 일문일답.

- 국내 최초 산악영화제 프레페스티벌을 개최한 소감은?

△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울산을 대표하는 문화프로그램으로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적 산악영화제로의 발전 가능성이 있다.

프레페스티벌에 앞서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를 기반시설로 확보함으로써 영화제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 프레페스티벌 관람객은 얼마나 되나?

△ 목표 1만여명을 훨씬 뛰어넘어 1만7000여명이 찾았다. 생각 외로 영화를 통한 문화 향유 욕구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울산시민도 많이 관람했지만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서 영화인과 산악인, 문화 예술인들이 많이 찾아왔다.

- 프레페스티벌이 사전영화제로서 역할을 했나?

△ 내년의 본 영화제를 홍보한 것은 물론 시민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발생 가능한 문제점을 찾아 해결방안을 마련함으로써 본 영화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 부족한 부분은?

△ 프레페스티벌이고 처음 시도하다 보니 영화제 콘셉트에 맞는 통일된 디자인이 부족했다. 부대행사 참여 프로그램도 더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 프레페스티벌에서 기억나는 순간은?

△ 개막행사에 5000여명이 넘은 관람객이 찾은 것이었다. 시민과 외지 관람객 모두 함께 영화제를 즐기는 모습을 보며 조직위원장으로서 보람을 느끼고 감격스러웠다.

- 인상적인 프로그램은?

△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는 작은 영화관(알프스시네마)이 있다. 사전영화제 정식 상영관 가운데 하나였는데 많은 관람객이 1시간 전부터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보았다.

문화에 대한 욕구가 그렇게 큰 줄 미처 몰랐다. 영화제 개최 장소에 건립된 국제 규격의 클라이밍센터에서 진행한 클라이밍 체험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좋아했다. 함께 온 부모들도 영화와 문화공연을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 세계 3대 산악영화제 진입 가능성은?

△ 네팔 카트만두 산악영화제 집행위원장도 “너무 아름다운 장소에 영화제 기반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세계 최고 산악영화제로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동호 전 문화융성위원장도 세계 최고 산악영화제로 발전을 기대한다고 했다.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국제클라이밍센터, 인공폭포인 벽천폭포, 작은영화관 등 기반시설은 이미 완성됐다. 향후 영남알프스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시너지 효과로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 산악영화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내년 본 영화제 개최 계획은?

△ 프레페스티벌에서 제기된 문제점들을 분석해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 영화제 실행 전문인력 확보, 국제영화제 워크숍과 교류, 분야별 전문가 자문, 국외 산영화제 네트워크 구성 등을 통해 본 영화제 계획을 확정하겠다. 그리고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준비하겠다.

시기는 내년 9월30일부터 10월4일까지 개최 예정이다. 영남알프스 억새 대축제와 연계해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산악관광 1번지 영남알프스’의 새로운 산악문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