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교통사망사고 지름길 무단횡단 삼가야
[독자투고] 교통사망사고 지름길 무단횡단 삼가야
  • 신아일보
  • 승인 2015.09.0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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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경찰서 성연파출소장 경감 강길환

 
교통사망사고의 가장 큰 원인이라 할 수 있는 무단횡단.

우리나라에 보행자 교통사고가 빈번한 것은 다수의 운전자가 법규를 지키지 않는 것과 무단횡단 보행자들의 교통법규 준수의식 부족이 더 해지기 때문이다.

최근 계절의 변화로 늦은 밤까지 밖에서의 활동이 점차 늘어나는 가을철, 무단횡단의 위험성을 다시 한 번 생각했으면 한다.

특히 야간의 경우에는 도로에 달리는 차량이 많지 않아 넓은 차로의 경우라도 충분히 무단횡단으로 건널 수가 있을 것 같지만 차량통행이 적은 대신 운전자들은 평상시보다 빠른 속도에서 운전을 하게 된다.

또한 운전자가 아무리 주의를 하여 운전을 한다고 해도 무단횡단이나 도로를 주행하는 보행자를 발견하고 급제동을 하더라도 이미 늦은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을 보행자들은 잊어서는 않될 것이다.

노약자나 부녀자 등 사회약자들은 주변에 육교나 횡단보도가 있지만 위험을 인식하면서도 편리함 추구 심리로 무단횡단을 하게 된다.

얼마 전 육교를 바로 옆에 두고 무단횡단을 하던 모녀가 현장에서 엄마가 사망하는 안타깝고 불행한 사고가 있었다.

우리는 이처럼 나 하나 쯤이야 하는 생각이 우리 가정과 사회에 씻을 수 없는 불행을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반면교사로 삼아 조금의 불편이 있더라도 반드시 육교, 지하도, 횡단보도 등을 이용해 무단횡단으로 인하여 귀중한 생명을 잃는 일이 절대로 없어야 될 것이다.

경찰에서는 지속적으로 홍보와 단속, 유관기관과 협업으로 시설보완 및 교통환경 개선을 하고 국민들의 인식제고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모든 정책과 제도가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수반되지 않는다면 결코 성공할 수가 없듯이 운전자들의 법규준수와 보행자의 안전의식 전환이 되지 않는 한 오늘도 교통사고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제는 교통법규 준수가 생존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실천을 한다면 더 이상 안타까운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나라, 행복한 국민이 되리라 기대해 본다.

/서산경찰서 성연파출소장 경감 강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