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저축은행 ‘척척대출’ 출시
웰컴 저축은행 ‘척척대출’ 출시
  • 김흥수 기자
  • 승인 2015.09.01 18: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금리 대출상품… 인터넷 신청 입금까지

 
웰컴 저축은행은 지난 달 31일 중금리 대출상품인 ‘척척대출’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척척대출’은 연 14.9% ~ 19.9%의 중금리 대출상품으로 인터넷을 통해 신청하고 입금까지 받는 논스톱(Non-Stop)상품이다.

웰컴 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 10여년간 소비자 금융시장에서 쌓아 놓은 노하우가 바탕이 돼 중금리대 상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웰컴 저축은행의 ‘척척대출’이 소비자 금융시장에 던지는 메시지는 의외로 간단치가 않다. 24시간, 상담원과의 통화없이 인터넷만으로 가능하다는 등의 상품 특성도 있지만 가장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중금리라는 점이다.

소비자 금융시장은 그간 은행, 신용카드 등으로 구분되는 중저금리 시장과 저축은행, 대부업체 등의 고금리시장으로 양분돼 있었다.

중저금리 시장 이용이 어려워 30%대의 고금리 시장을 전전하던 소비자들이 보다 더 저렴한 금리의 상품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소비자 금융시장에서 중금리대 시장이란 역선택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뜨거운 감자’와 같은 시장이다. 고금리에 부담을 느끼는 저신용자들이 이 상품으로 쏠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중앙대학교의 박창균 교수는 “역선택의 위험을 제거할 자신없이 중금리 시장에 뛰어들지는 않았을 것으로 본다”며 “금융소비자들에게는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

‘척척대출’의 출시로 인하여 여타 대부업체들과 저축은행들도 결국 공급 금리를 낮출 수밖에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흥수 기자 saxofon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