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발생시 질병관리본부가 '컨트롤타워'
감염병 발생시 질병관리본부가 '컨트롤타워'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9.01 1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질병관리본부장 차관급으로 지위·권한 격상… '음압격리 병실' 확대 설치

▲ ⓒ연합뉴스
앞으로 신종 감염병이 국내에서 발생할 경우 보건복지부 소속 질병관리본부가 '컨트롤타워'를 맡는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1일 국회에서 김정훈 정책위의장과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감염병 관리체계 개선을 위한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당정은 또 신종 감염병의 국내 유입 시 질병관리본부장 직속으로 24시간 긴급상황실을 가동해 신속하게 대비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장은 현재 실장급(고위공무원단 가급)에서 차관급으로 지위와 권한이 격상된다.

또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방역직'을 신설하고 역학조사관을 올해부터 매년 20명 이상 선발한다.

'음압격리 병실'은 상급 종합병원은 물론 300병상 이상의 대형 종합병원 전체에 일정 수 이상 설치하도록 했다.

아울러 중앙과 17개 광역시도에 접촉자 임시격리시설을 의무적으로 지정해 신종 감염병 발생시 즉각 활용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국가지정 입원치료 격리 병상을 운영하는 의료기관과 권역·지역 응급의료센터에 '1인 음압병실'을 확충한다.

또 국립중앙의료원을 중앙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지정하기로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4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방역체계 개편안'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