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금리 인상설'에 아시아·유럽증시 또 불안
'美 9월 금리 인상설'에 아시아·유럽증시 또 불안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8.3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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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당 1,182.90원 마감… 전 거래일보다 9원 급등

▲ 31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3.82포인트(0.20%) 오른 1,941.49에 원/달러 환율은 8.9원 오른 1,182.5원으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다음 달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상하면서 31일 아시아와 유럽 주요국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원(0.76%) 급등한 달러당 1,182.90원에 마감됐다. 환율 상승은 원화가치 하락을 의미한다.

원/달러 환율은 4.4원 오른 1,178.0원에 출발한 뒤 곧바로 1,180원대로 뛰어올라서 오전 한때 1,185.0원까지 상승했다.

그나마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이 대기하고 있는 점이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제한했다.

태국 바트화와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도 오후 4시30분 현재 미국 달러 대비 가치가 각각 0.13%와 0.56% 하락했다. 호주와 뉴질랜드 달러도 각각 0.39%와 0.62% 약세다.

반면 일본 엔화는 0.44% 상승한 달러 당 121.18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 증시도 중국을 필두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중국 선전지수는 지수는 전날보다 3.06%(56.52포인트) 떨어진 1,790.31로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정부의 시장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지며 장중 한때 3.81% 내린 3,109.16까지 빠졌다. 오후 들어서는 하락폭을 다소 만회해 0.82%(26.36 포인트) 내린 3,205.99로 마감됐다.

지난주 잇단 부양책에 힘입어 연이틀 폭등했던 중국 증시는 주말 사이 미국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다가 중국 정부의 증시 부양책 포기설이 불거지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1.28% 내린 18,890.48에 거래됐고 토픽스 지수도 0.82% 하락했다. 호주 S&P/ASX 200지수는 1.07% 떨어졌다.

한국 코스닥 지수는 0.85포인트(0.12%) 내린 687.11로 장을 마쳤다.

반면 코스피 지수는 '구원투수' 연기금 매수세에 힘입어 3.82포인트(0.20%) 오른 1,941.49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3.55포인트(0.18%) 내린 1,934.12로 출발한 뒤 약보합권에 머물다가 장 후반에 반등했다.

유럽증시도 1% 안쪽의 약세로 출발했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3% 하락한 4,636.44로 개장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 30 지수는 전장 마감가보다 0.94% 낮아진 10,200.98로 장을 출발했다.

영국 런던 증시는 공휴일로 휴장했다.

지난 주말 미국 연례 경제정책회의(잭슨홀 미팅)에서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이 "물가상승률이 2%로 돌아갈 때까지 긴축(금리인상)을 기다릴 수 없다"고 말하면서 한동안 수그러들었던 9월 금리 인상설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