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서울시와 상생협력 하다
강진군, 서울시와 상생협력 하다
  • 한홍근 기자
  • 승인 2015.08.3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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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도농상생협력 위한 우호교류협약 체결
▲ 31일 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서울시와의 도농상생 MOU 체결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강진원 전남 강진군수, 전동평 영암군수, 김 성 장흥군수가 서울시 공무원들의 강진군 다산 공직관 청렴교육 참여, 지역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 관광자원 연계 활성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협약서에 서명을 한 뒤 교환하고 있다.

전남 강진군(군수 강진원)이 서울특별시와 협력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지난 31일 강진군을 비롯한 장흥·영암 3개 군은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도농상생협력을 위한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강진원 강진군수, 장흥·영암 군수, 박원순 서울시장, 황주홍 국회의원, 3개군 재경 향우회장 등이 참석해 교류협약체결을 축하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와 3개 군의 교류협력 확대 및 공동체 형성을 위한 것으로 △지역공예산업 활성화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 확대 △관광자원 연계 및 활성화를 위한 협력 등 3개 군 공동사업, 강진군 특화사업인 △다산공직관 청렴교육과 농촌체험 참여를 내용으로 하고 있다.

협약 내용 중 강진군의 특화사업인 ‘다산 공직관 청렴교육’은 서울시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도시 공무원들의 힐링을 겸한 푸소 체험(FU-SO: Feeling Up, Stress Off)과 병행해 이뤄지는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서울시는 향후 새내기 공무원 교육과 부서별 워크숍 등을 통해 다산 공직관 교육에 참여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울시청, 자치구의 약 4만명 공직자들의 강진 방문으로, 강진군은 다산 목민정신의 상징성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 또한 부수적 효과로써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서울시의 ‘농부의 시장’에 3개 군의 지역 주요 농·특산물 소개, 판매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연 2회 ‘강진·장흥·영암군의 날’을 열어 생산자에게는 새로운 공급처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저렴하고 우수한 우리 특산물을 알리는 등 교류 확대로 도농간 상생을 이뤄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공무원교육원 유치를 희망하는 장흥·영암·강진군 3개 군수는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상생 발전 할 수 있는 공동노력을 해나가기로 했으며, 공무원교육원은 다함께 잘사는 전남을 위해 낙후지역으로 분류되는 장흥·강진·영암으로 이전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3개 군의 각 지역의 장점과 논리를 내세워 선의의 경쟁은 하되, 과열경쟁은 하지 않기로 상생협약을 했다.

또한 3개군은 공무원교육원이 합리적인 근거와 논리에 의해 도내 어느 지역으로 선정되더라도 이를 겸허히 수용하고 이전협조를 해 나가기로 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서울시와의 우호교류협약으로 강진이 자랑하는 문화유적, 관광지와 다산의 정신, 우수 농·특산물 등을 적극 홍보할 것이며 서울시 공직자와 공직자 가족의 강진방문을 통해 지역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강진/한홍근 기자 hk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