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에 상반기 복권 판매 1조7700억원
경기 불황에 상반기 복권 판매 1조7700억원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5.08.3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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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판매 계획의 51.5%… 인쇄복권 판매액 큰 폭 증가

 
경기가 부진한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복권사업이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복권판매액만 1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31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내놓은 '2015년 상반기 복권 판매동향'을 보면 올 들어 지난 6월까지 복권 파내액(재무결산기준)은 1조7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전체 판매계획인 3조4401억원의 51.5%에 이르는 금액이다.

로또를 비롯한 온라인복권 판매액이 1조 6000여억 원으로 91%를 차지한 가운데, 인쇄복권 판매액이 942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87% 증가했다.

스피또2000, 스피또500 복권이 연식발행(1등 복권 2장을 한 세트로 연결한 것)되면서 인쇄복권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이밖에 결합복권은 485억원 어치를 판매해 전년동기비 7억원 늘었고 전자복권은 162억원을 팔아 71억원 증가했다.

복권기금은 7198억원이 조성됐다. 기금은 전액 저소득층, 소외계층 지원 등 공익을 위해 사용된다.

올해 주요 지원사업은 서민 주거안정지원(5672억원), 요보호아동·장애인·불우청소년 등 소외계층 복지사업(4464억원), 소외계층 문화예술진흥(634억원), 국가유공자 복지(112억원) 등이다.

복권위는 "저소득층·소외계층 지원사업에 올해 총 1조6천274억원을 쓸 계획"이라며 "앞으로 지원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