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동방경제포럼' 동반 초청에 '기대' 했지만..
정부 당국자는 31일 "다음 달 3~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 중 남북러 3각 협력을 논의하는 세션에 북측이 참가하면 홍 장관도 이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었다"며 "그러나 북측이 아직도 남북러 세션 참석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아 홍 장관은 방러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동방경제포럼에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의 고위급 관료가 참석해 역내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스푸트니크방송은 지난 24일 리룡남 대외경제상을 단장으로 한 북한 대표단이 블라디보스토크시가 주도하는 '신(新) 프로젝트 협력' 논의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다고 보도했다.
윤상직 장관과 리룡남 대외경제상이 이번 동방경제포럼 중 조우할 가능성도 있지만, 남북관계 현안을 다루는 주무 장관이 아니어서 별도의 회동의 이뤄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남북러 3각 협력 세션에서 홍용표 장관과 리룡남 대외경제상이 만나면 나진-하산 프로젝트 등 남북러 경제협력 사업이 논의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러시아산 유연탄을 러시아 하산과 북한 나진항을 잇는 54㎞ 구간 철도로 운송한 뒤 나진항에서 화물선에 옮겨 실어 국내 항구로 가져오는 복합물류 사업이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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