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초·중·고등 학습과정 20% 줄인다
2018년 초·중·고등 학습과정 20% 줄인다
  • 배상익 기자
  • 승인 2015.08.3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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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교육과정 현행보다 성취기준 수 30% 정도 감축

2018학년도부터 초·중·고등학교 교실에서 영어와 국어의 학습 부담이 줄어든다.

교육부는 31일 오전 10시 충북 청주시 한국교원대에서 초등통합, 국어, 영어, 제2외국어, 한문의 교육과정 개정 시안에 대한 2차 공청회를 개최했다.

교육부는 영어 교육과정 시안은 현행보다 성취기준 수를 30% 정도 감축하고 학교 급별로 어휘를 나눠 제시하는 등 학습 부담을 경감 현재 영어 교과서보다 학습량이 20% 가까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우선 초·중학교에서는 듣기와 말하기, 고등학교에서는 읽기와 쓰기를 강조했다.

성취기준에서 듣기 비율이 초등학교는 31%이지만 중학교는 26%, 고등학교는 24%로 비중이 줄어든다. 학생들의 언어발달 단계를 고려하면서 의사소통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초등통합교육과정에서는 1∼2학년에 ‘안전생활’ 교과가 새로 도입된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학생들의 안전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또한 국어교육과정에선 체험 중심의 연극 수업이 강화된다. 초등학교 5∼6학년 국어에서는 연극 대단원이 개설되고 중학교 국어에는 연극 소단원이 신설된다.

학생들이 한 학기에 1권을 읽도록 하는 독서수업도 진행된다.

제2외국어의 경우 중학교 교육과정에 의사소통 능력을 길러주는 ‘생활외국어’를 편성했다.

한문 교육과정은 어려운 한문 형식이나 문법적 요소를 최소화했다.

교육부는 9월4일까지 사회와 역사, 체육 등 다른 교과에 대한 공청회도 개최해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전문가 및 현장교원으로 구성된 교육과정심의회 심의를 거쳐 9월 말 개정 교육과정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개정된 교육과정은 초·중·고등학교에 2018년부터(초등 1∼2학년은 2017년) 연차적으로 적용된다.

[신아일보] 배상익 기자 news1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