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내달 7일 남북적십자 실무접촉 제안
통일부, 내달 7일 남북적십자 실무접촉 제안
  • 배상익 기자
  • 승인 2015.08.2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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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상봉 문제 협의… 북측 요청 있으면 나선지역 홍수피해 복구 지원"

▲ 정부는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을 다음 달 7일 판문점에서 갖자고 북측에 제안했다고 28일 밝혔다.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대한적십자사는 오늘(28일) 오전 9시50분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김성주 총재 명의의 통지문을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강수린 위원장 앞으로 보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대한적십자사는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을 다음달 7일 월요일 판문점 우리 측 평화의 집에서 가질 것을 28일 북측에 제의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이날 오전 9시 50분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김성주 총재 명의의 통지문을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강수린 위원장 앞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와 관련, 지난 22~24일간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에서 합의한 대로 추석 계기 상봉을 포함한 이산가족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번 고위 당국자 접촉에서 합의한 대로 민간교류 활성화를 위해서 정부가 노력할 것"이라며 "합의한 대로 이뤄진다면 산림, 인도적 분야부터 쉬운 분야부터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 타결이 "남북관계를 화해와 신뢰의 길로 돌려세웠다"고 평가했다는 소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대변인은 "북한 스스로 8·25 합의가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남북관계를 화해와 신뢰의 길로 돌려세울 전환적 계기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평가한다"면서 "북한이 앞으로 스스로 합의한 내용을 잘 지켜나갈 수 있도록 기대하고 성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대변인은 북한 나선지역의 홍수 피해 지원 여부와 관련해서는 "일단 북측이 자신들이 복구하기로 결의했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면서 "북측이 요청할 경우 피해상황과 인도적 측면을 고려해 (지원 여부를) 검토할 문제"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배상익 기자 news1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