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부천병원, 알츠하이머 치매 검사 도입
순천향대 부천병원, 알츠하이머 치매 검사 도입
  • 오세광 기자
  • 승인 2015.08.2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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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병원장 이문성)이 경기 서부권 최초로 알츠하이머 치매 조기 진단이 가능한 아밀로이드 PET-CT 검사를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아밀로이드 PET-CT 검사가 연구단계를 지나, 실제 치매환자의 조기 진단 및 치료 반응을 추적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 시행하는 아밀로이드 PET-CT 검사는 아밀로이드 플라크 조직에 결합하는 특별한 분자를 직접 영상화해 시각적, 정량적으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기억력 감퇴 등을 보이는 경도 인지장애 환자의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고, 치매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알츠하이머 치매인지 아닌지를 확진하는 데에도 유용하다.

높은 정확도를 자랑하는 이번 검사는 금식 등, 별도의 준비가 필요 없다.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영상화하기 위한 약제를 주사 맞고, 90분 후에 약 20분간 뇌 영상을 촬영하면 된다.

또한 128채널 저선량 CT를 사용해 방사능 피폭량이 적다.

신경과 박선아 교수는 “알츠하이머 치매 조기 진단은 적절한 처치로 이어져 치매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환자 가족들의 충격과 심리적 부담감을 줄일 수 있다”며 “아밀로이드 PET-CT 검사가 치매 초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와 가족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천/오세광 기자 sk81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