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태풍 '고니'로 40명 사망·1만1천명 이재민 발생
북한, 태풍 '고니'로 40명 사망·1만1천명 이재민 발생
  • 박재연 기자
  • 승인 2015.08.2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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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적십자사 인력 투입해 주민 도와

제15호 태풍 '고니'가 북한을 강타해 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적십자연맹(IFRC)은 26일 성명을 통해 지난 22~23일 내린 집중호우로 북한에서 40명이 숨지고 1만1000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주택 153채가 완전히 파손되고 849채가 일부 손상됐다고 덧붙였다.

IFRC는 북한 당국으로부터 받은 정보를 토대로 조선적십자사가 80명의 인력을 투입해 주민들의 대피를 돕고 방수포·텐트·조리기구·생수통·연장·식수정제약품 등 구호물자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함경북도 나선시에서 발생한 홍수로 농경지가 침수되고 4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22일 오전부터 23일 오후까지 나선시에 2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통신은 이 비로 5240여가구가 침수되고 공공건물 99채와 철도구간 51개가 파괴됐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박재연 기자 jy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