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식장산서 20~30대 남녀 3명 숨진채 발견
대전 식장산서 20~30대 남녀 3명 숨진채 발견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5.08.2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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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로 인근 공터에 주차된 차량서… 타다 만 번개탄·유서 발견

대전 식장산에 주차된 차량에서 20~30대 남녀 3명이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대전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40분경 대전 동구 식장산 진입로 인근 공터에 주차된 승용차량에서 이모(30)·황모(27)·김모(23·여)씨가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 25일 '아들이 집에 들어오지 않고있다'는 이씨와 황씨 가족의 가출신고를 접수해 식장산 일원에서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차량 뒷좌석에는 타다만 번개탄과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가 발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외부 침입흔적이나 시신에 외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봤을때 이들이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세명의 거주지역이 모두 다르고 차량을 렌트한 점 등으로 미뤄봤을 때 이들이 인터넷 자살사이트에서 만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주변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신아일보] 대전/김기룡 기자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