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오부터 南, 확성기 방송 중단… 北, 준전시상태 해제
오늘 정오부터 南, 확성기 방송 중단… 北, 준전시상태 해제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5.08.2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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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고위급접촉 합의 따라… 軍 "확고 대비태세는 유지"

▲ ⓒ연합뉴스
남북한은 고위급접촉 합의에 따라 25일 낮 12시부로 준전시상태를 해제하고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늘 낮 12시부로 남북 고위급접촉의 합의에 따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도 낮 12시부로 준전시상태를 해제하기로 했기 때문에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상응하는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준전시태세를 해제한다고 해도 전방 배치된 군사력을 평상시대로 되돌리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우리 군은 북한군의 또 다른 도발 우려에 대해서 확고한 대비태세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2시까지는 우리 군의 최고경계태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은 이날 오전에도 전선 11개 지역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시행했다.

김 대변인은 "오늘 정오까지는 대북 확성기 방송이 예정대로 시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설 철거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전 한미 감시망을 벗어났던 북한 잠수함 50여척 가운데 일부가 소속 기지로 복귀하는 징후가 포착된 것과 관련해서는 "그런 징후가 포착된 것은 맞다"며 "한미와 함께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북 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 조정과 관련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