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흔들림없이 원칙 고수하며 회담 임해"
朴 대통령 "흔들림없이 원칙 고수하며 회담 임해"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5.08.2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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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도발에 단호히 대응한다는 원칙 일관되게 지켰다"

▲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와 관련, "정부는 흔들림없이 원칙을 고수하면서 회담에 임했다"고 밝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남북 고위급 접촉이 극적으로 타결된 것과 관련, 박 대통령이 "정부가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한다는 원칙을 일관되게 지켜나갔다"며 "다른 한편으로는 대화의 문을 열고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번 고위급 접촉에 대해 박 대통령은 "그동안 북한의 각종 도발로 우리 국민의 안위가 끊임없이 위협받아 왔다"며 "이같은 상황을 더이상 끌고가지 않기 위해서는 이번에 북한의 확실한 사과와 재발 방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확성기를 통한 심리전 중단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흔들림없이 원칙을 고수하면서 회담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또 박 대통령은 "정부와 군을 믿고 큰 동요나 혼란없이 차분하게 일상생활에 임해주신 국민의 단합되고 성숙한 대응이 당국자 접촉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이번에 북한 자신들의 도발행위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한 것이 앞으로 남북간 신뢰로 모든 문제를 풀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향후 과제에 대해서는 "남북이 합의한 구체적인 사업들이 후속회담 등을 통해 원활하게 추진돼서 남북간에 긴장이 해소되고 한반도 평화와 발전을 위한 전기가 마련되도록 하는 것이 이제부터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박 대통령은 "분단으로 인한 이산가족의 고통부터 치유하고 남과 북이 서로 교류하고 민간활동이 활발해져서 서로 상생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