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김제식 의원, 남북 긴장 속 생일 파티 논란
새누리 김제식 의원, 남북 긴장 속 생일 파티 논란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5.08.2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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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비상대기" 지시에도 지역구서 생일파티
▲ 김제식 새누리당 의원

북한 도발로 극도의 긴장속에서 판문점에서 남북 간 고위급 접촉이 이뤄지던 23일 저녁, 새누리당 김제식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서산시 모 음식점에서 술판을 벌여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김 의원의 측근 A 씨에 따르면 전날 오후 730분경 김 의원과 가족 및 당원 등 14명은 서산시 수도회관음식점에서 김 의원의 생일 파티를 열었다.

문제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이날 남북 회담 결과에 따라 긴급 대책회의가 개최될 수 있으니 주요 당직자는 비상대기 할 것을 지시한 상태였다는 것.

김 의원은 사태가 심각한데도 이날 저녁에 지역구에 내려와 자신의 생일 파티를 벌여 주변의 눈총을 받고 있다.

한 시민은 "김 의원의 생일 파티를 이해 못 하는 건 아니지만 국가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국회의원이 공공장소에서 생일 파티를 요란스럽게 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사회지도층 인사로서 자숙해야 마땅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2월 태안읍 모 횟집에서 술자리에서 한 주민과 대화를 나누다 시비가 일자 주민에게 욕설을 퍼부어 태안군민 A씨로부터 명예훼손과 3000만 원의 민사 고소를 당한 상태며 오는 28일까지 법원에 답변서 제출을 앞두고 있다.

[신아일보] 서산/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