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설마 나에게 음주사고가 나겠어?”
[독자투고] “설마 나에게 음주사고가 나겠어?”
  • 신아일보
  • 승인 2015.08.2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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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경찰서 경무과 경위 이인순

 
누구나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부득이하게 술을 마셔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술을 마시는 것까지는 좋으나, 자신의 음주량을 지나치게 과소평가하거나 ‘지금 정신이 멀쩡한데 음주사고가 나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는 순간 문제가 된다.

아직도 ‘음주운전’의 위험성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서산경찰은 음주운전 예방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자 연중 주간과 야간 구분 없이 음주운전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주간에도 수용경찰력을 총 동원하여 교통사고예방을 위한 거점교통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음주운전이 위험하다’고 입을 모으는 것일까?

첫째, 음주운전은 주의력, 판단력, 지각능력을 현저히 저하시킨다.

운전 중 순간적인 위험 상황에 직면했을 때 대처능력이 떨어져 사고 발생률이 높아진다.

둘째, 눈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시야가 좁아진다.

정상인도 야간에는 눈의 기능이 보통 20~30% 저하된다고 한다. 음주운전 시에는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그만큼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셋째, 음주운전은 사고발생 시 사망률이 가장 높은 졸음운전을 동반하게 된다.

이렇듯 음주운전은 사람의 기능을 저하시켜 위험한 상황에 처할 확률을 높이게 한다.

음주운전은 나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범죄행위라는 사실을 항상 염두하고 술을 마셔야 하는 상황에 처했을 때는 무조건 차량키를 놓고 술자리에 참석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몸에 습관화하도록 하자.

/서산경찰서 경무과 경위 이인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