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조 '시원블루 자몽' 중국 첫 수출
대선주조 '시원블루 자몽' 중국 첫 수출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5.08.2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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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즙소주 '시원블루 자몽' 2만4천병 첫 출고

 
부산의 주류업체인 대선주조가 만든 과즙소주가 처음으로 수출길에 올랐다.

대선주조는 지난 20일 기장군에 있는 공장에서 중국으로 보낼 '시원블루 자몽' 2만4000병을 출고했다.

이번에 수출하는 시원블루 자몽은 국내 유통제품과 동일한 알코올 14도짜리 360㎖ 병 제품으로, 중국 칭디오의 중대형 마트와 식당, 술집 등지에서 유통된다.

그간 외국에 수출하는 소주의 주 고객층은 현지 교민이었으나 이번에는 한족 등 중국인을 상대로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결과가 주목된다.

시원블루 자몽을 수입한 삼풍화무역유한공사 관계자는 "한국에서 팔리는 여러 과즙 소주를 놓고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시음회를 연 결과 시원블루 자몽의 선호도가 가장 높아 수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선주조는 중국까지 가는 도중에 소주에 든 과즙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향이 증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반 컨테이너보다 운송비가 훨씬 비싼 냉장 컨테이어에 제품을 담아 수출했다.

한편. 대선주조 박진배 대표는 "독한 고량주에 익숙한 중국 소비자들이 14도짜리 시원블루 자몽에 어떻게 반응할지 기대된다"며 "한류열풍에 힘입어 수출을 이뤄낸 만큼 한국을 대표한다는 자세로 품질 좋고 맛있는 소주를 제대로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