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北 포격 도발'에 연합작전체제 가동
한미, '北 포격 도발'에 연합작전체제 가동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5.08.2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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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도끼만행사건 이후 사실상 처음

▲ 최윤희 합참의장이 18일 동부전선 최전방 일반전초(GOP) 부대를 방문, 비무장지대(DMZ)의 북한군 소초(GP)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합참 제공)
한미 양국 군이 북한군의 서부전선 포격 도발 사건에 대응해 연합작전체제를 가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북한군의 포격 도발 이후 '한미 공동국지도발계획'을 가동 중이다.

공동국지도발계획은 북한의 군사적 도발을 가정해 우리 군에 미군 전력이 가세해 초기에 제압하는 작전이다.

한미 양국이 2013년 서명한 이후 실전에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의장과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중에 벌어진 이번 포격 도발에 현재 같은 장소에서 의견을 조율하는 등 긴밀한 공조를 유지 중이다.

북한의 국지적 도발에 대해 한미 양국 군이 실시간으로 연합작전체제를 구축한 것은 지난 1976년 8월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이후 사실상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의 포격 도발과 관련해 UFG 연습 계획을 변경할 계획도 아직은 없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