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2살 아기가 권총 발사 … 아버지 맞아 숨져
미국서 2살 아기가 권총 발사 … 아버지 맞아 숨져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5.08.2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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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경찰 "집에는 단둘 뿐인데다 외부 침입흔적 없어"

미국에서 2살 아기가 실수로 발사한 총에 아버지가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8일 앨라배마 주 후버의 아파트 안에서 디바인 버나이 챔블리스(31)가 2살 아들이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앨라배마 주 경찰은 공식적인 사인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예비조사 결과 아들이 우연히 방아쇠를 당겨 총을 발사했고, 챔블리스가 이에 맞아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후버 경찰 지구대장 그레그 렉터는 "집에는 단둘이 있었고 외부 침입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며 "자살은 아닌 것이 확실하며 어린 아기에 의한 우연한 총기사고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기가 발사한 반자동 권총은 챔블리스의 소유로, 경찰은 아기가 총을 어디서 발견했고 어떻게 쏘게됐는지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7월 워싱턴DC에서는 7세 남자 어린이가 권총을 발사해 같이 놀던 3세 여자 어린이가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