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안보리 의장에 '북한 지뢰도발 유감' 서한
정부, 안보리 의장에 '북한 지뢰도발 유감' 서한
  • 박재연 기자
  • 승인 2015.08.2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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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국들에 회람… 문서로 발간되고 웹사이트에도 게재 예정"
▲ 합동참모본부가 공개한 영상에서 지뢰가 폭발한 뒤 수색대원이 부상한 동료를 후송하고 있다.(사진=합참)

정부가 비무장지대(DMZ)내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고 추가도발 자제를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보낸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뉴욕시간으로 지난 18일 오전 유엔 안보리 의장 앞으로 주유엔대사 명의 서한을 보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서한은 북한의 지뢰도발 사건에 대한 우리 정부의 조사결과를 설명하는 한편, 북의 도발에 대한 유감 표명 및 추가도발 자제를 촉구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정부 당국자는 "우리의 요청에 따라 서한은 당일 안보리 이사국들에 회람됐다"며 "서한은 문서로 발간될 예정이고 웹사이트에도 게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서한이 안보리 이사국들에 회람됐다고 곧장 안보리 의제로 상정되는 것은 아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의 지뢰도발이 정전협정 위반이고 한반도 평화를 위협한다는 점에서 안보리의 주의를 환기하기 위한 것"이라며 "안보리 공식문서로 기록을 남기고 추후 북한이 추가 도발하면 서한을 근거로 도발패턴을 국제사회에 보이기 위한 것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4일 경기도 파주 인근 비무장지대(DMZ)에서 폭발물이 터져 부사관 2명이 크게 다친 사고가 발생했다.

우리 군의 조사결과 폭발물은 북한군이 비무장지대(DMZ)내 군사분계선(MDL) 남쪽까지 몰래 넘어와 매설한 목함지뢰로 밝혀졌으나 북한은 이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신아일보] 박재연 기자 jy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