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맹희 빈소에 홍라희·이재용·이부진 '범삼성가' 조문
故 이맹희 빈소에 홍라희·이재용·이부진 '범삼성가' 조문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8.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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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 이재현 회장, 건강상 빈소에도 못 머물러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을 찾아 조문했다.ⓒ연합뉴스
지난 14일 별세한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 범삼성가의 오너 일가가 모두 찾았다.

고인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서 생전에 삼성그룹과 애증의 세월을 보냈다.

그런 그가 세상을 떠난 뒤에야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쓸쓸함을 보였다.

17일 저녁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 명예회장의 빈소에는 삼성, 신세계, 한솔, 새한 등 범삼성가 유족이 속속 모습을 나타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쪽에서는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이 조문했다.

이건희 회장은 이 명예회장의 동생이자 호암의 셋째아들이다.

호암의 막내딸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이 회장의 자녀 정용진 부회장, 정유경 부사장 등 신세계 오너 일가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맹희 명예회장의 동생이자 호암의 둘째 아들인 고 이창희 전 새한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영자 회장과 이 회장의 아들 이재관 부회장도 빈소를 찾았다.

호암의 둘째딸인 숙희씨와 셋째딸인 순희 씨도 조문했다.

▲ 1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 빈소. (사진=CJ그룹 제공)
장례식장은 현재 이맹희 명예회장의 직계 가족인 부인 손복남 CJ그룹 고문과 차남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 장녀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장손 이선호 씨 등이 지키고 있다.

현재 구속집행정지상태에서 서울대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인 이 명예회장의 장남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건강문제로 빈소에도 머물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입관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은 부친 빈소에 오고 싶어하고 있지만 감염우려 때문에 주치의가 만류해 병실에 계속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례식은 CJ그룹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20일 오전 7시, 영결식은 같은날 오전 8시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맹희 명예회장은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현지시간 오전 9시39분 별세했다.

이맹희 전 회장은 2012년 폐암 2기 판성을 받고 일본에서 폐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으나, 림프절로 전이돼 그동안 중국 베이징에서 투병 생활을 해왔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