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금주 중 '여성용 비아그라' 판매 허가할 듯
FDA, 금주 중 '여성용 비아그라' 판매 허가할 듯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5.08.18 1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플리반세린' 승인 검토… "부작용 우려" 반대의견 거세

▲ 스프라우트에서 제조한 '플리반세린'(flibanserin) ⓒ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이르면 이번주 내에 '여성용 비아그라'의 판매를 허가할 것으로 보인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FDA는 '여성용 비아그라'라고도 불리는 분홍색 알약, '플리반세린'(flibanserin)에 대한 승인을 검토 한다.

FDA는 제약사 스프라우트에서 만든 이 약품에 대해 과거 두 차례나 승인을 보류했었다.

다만 지난 6월에는 승인 권고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에따라 이변이 없는 한 플리반세린에 대한 시판 승인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현지 언론들은 예상했다.

특히 여성단체들까지 플리반세린 승인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 세번째 도전은 목표 달성이 무난해보인다.

그러나 이번 약의 작용 기전 등을 놓고 반대여론도 거세다.

의학전문가 200여명은 지난 7월 FDA에 보낸 공개서한에서 이 약의 효과가 미비할 뿐더러 여성 건강에도 해로운 부작용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여성의 성욕은 남성의 발기부전과 달리 단순히 약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복합적이고 다양한 요인에 따른 것이므로 이를 약으로 해결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봤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